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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난 '3개월' 간 연락해온 사람은 친구를 죽인 '살인범'이었다

아내를 살해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아내의 친구들과 거짓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남편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자신이 목 졸라 살해한 아내 행세를 하며 살아온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아내를 죽이고 계획적으로 주변 친구들을 속인 남편 주 샤동(Zhu Xiaodong)에 대해 보도했다.


아내 양 리핑(Yang LiPing, 29)과 주샤동의 결혼 초반 여느 신혼부부와 같은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특히 리핑은 남편을 너무 사랑해 부모님의 반대에도 고집을 꺾지 않고 결혼을 성사시켰기에 결혼 후 더 큰 애정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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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혼 5개월 만에 두 사람의 달콤한 신혼 생활은 파국으로 치닫았다. 사소한 다툼 끝에 리핑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기 때문이다.


당시 단둘이 여행을 간 두 사람은 스케줄이 뜻대로 조정되지 않자 다투기 시작했고, 분을 이기지 못한 샤동은 아내의 목을 졸라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당황했던 것도 잠시 샤동은 시신을 집 안에 숨기고 아내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처럼 연극을 시작했다.


아내의 휴대폰을 이용해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답장을 보내는가 하면 장모님과도 메시지를 나누며 별일 없는 것처럼 꾸몄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아내의 사촌을 우연히 마주쳤을 때도 여유 있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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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개월간 샤동은 아내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보냈다. 


다른 여성들을 만나 5성급 호텔을 가고, 한국으로 여행을 오기도 했다.


3개월 후 리핑의 주변 친구들은 그간 메시지를 주고받아온 사람이 친구를 죽인 살인범인 남편 샤동이라는 것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친구들 증언에 따르면 리핑은 죽기 직전까지도 지인들에게 "남편이 참 나에게 잘해준다"고 자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며, 샤동이 어떤 경위로 경찰에 붙잡히게 됐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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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시신' 아궁이에 넣어 '불태운' 남편'장례 절차'라며 아내를 살해한 후 시신을 불태운 남편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