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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서울 고교생, 문·이과 구분없이 원하는 수업 골라 듣는다

앞으로 문과생도 이과 과목을, 이과생도 문과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9년부터 서울 일반고교 학생들은 대학처럼 문·이과 상관없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 신청해서 들을 수 있게 된다.


지난 4일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이하 종합캠퍼스)' 제도를 2019년부터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의 유사모델이기도 한 '종합캠퍼스'는 학생이 원한다면 문과생도 이과 과목을, 이과생도 문과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규정한 공통과목은 필수 이수해야 하며 나머지 기초, 탐구(사회/과학), 체육예술, 생활교양 등 총 4가지 영역에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정해진 학급, 정해진 교육과정, 정해진 교사에게만 배우는 것을 넘어 자신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 인근 학교나 다른 지역의 학교를 찾아가 배울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교육 과정을 구성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태도를 함양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 의미가 크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이 구상한 종합캠퍼스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각 학교에서 선택 과목을 확대하는 '개방형'과 학교 간 협력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연합형'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시교육청은 이를 2018년까지 현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일선 학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9년부터는 일반고 189개교, 자율형 공립고 18개교에서 '종합캠퍼스' 제도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자율형사립고 23곳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희망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보다 분명한 학업 동기와 의욕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교육과정 운영의 재량권을 발휘해 수업에서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선도적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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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며, 5년 뒤인 2022년부터 학생들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종합캠퍼스'를 포괄하는 제도로, 학년에 상관없이 학점만 채우면 졸업이 가능해지는 게 특징이다.


학년 구분 없이 수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입식 교육보다는 토론과 실습 중심으로 수업이 구성될 전망이다. 또 성취평가제를 도입해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교육이 되도록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가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고교 교육의 혁신을 위한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5년 뒤인 2022년부터 대학처럼 과목 선택해 배우는 '고교 학점제' 시행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이자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듣는 '고교 학점제'가 오는 2022년부터 전면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