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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물병원에 멍멍이와 고양이 위한 '24시간 응급실' 들어선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 반려동물 보유인구 1천만 시대에 맞춰 내년 3월부터 언제든지 동물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운영한다.

인사이트Instagram 'run_darly', 'lanlan731'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 반려동물 보유인구 1천만 시대에 맞춰 내년 3월부터 언제든지 동물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운영한다.


수의과대학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3월 동물병원에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전공 교수 채용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4년 수의과대학 '부속가축병원'으로 문을 연 이후 주로 진료 예약제로 운영돼온 이 병원에 64년 만에 처음 응급실이 생기면, 병세가 위중하거나 크게 다친 동물이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응급의료센터는 수의사와 간호사 등이 밤새 대기하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평일 진료를 원칙으로 하되, 교통사고나 암, 심장질환 등 위급 상황 때만 야간 또는 휴일 진료가 예외적으로 이뤄졌다.


응급의료센터 개설과 더불어 수의학대학에 '응급수의학실'이 신설된다. 응급의료센터와 응급수의학실을 담당할 전공 교수도 뽑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서울대는 현재 응급수의학 전임교원을 공개 모집 중이며 내년까지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공 교수가 생기면서 학사과정에 응급수의학 과목도 추가될 전망이다.


우희종 수의과대학 학장은 "반려동물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동물들의 '골든 타임'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다"며 "다소 생소한 응급수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아이도 대피소 가게 해주세요"···반려동물 지진 대책 요구하는 시민들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정부에 반려동물 재난대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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