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시리얼로 끼니 때우고 밤잠 설쳐가며 수술하는 '중증외상센터' 의료진들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현장인 중증외상센터의 24시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JTBC 이슈플러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중증외상센터 의료진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공개됐다.


지난 2일 JTBC 이슈플러스는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현장인 중증외상센터의 24시간을 공개했다.


조항주 경기북부권역의 외상센터장은 밤을 새운 이튿날이지만, 환자가 왔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자마자 응급실로 다급히 들어온다.


인사이트JTBC 이슈플러스


"환자 어디 있어요? 차 대 차 사고? 운전자?"라고 묻는 조항주 센터장의 목소리에는 일각을 다투는 생사의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회진을 돌면서 하루를 여는 조항주 센터장에게 "얼마나 주무셨냐"고 묻자 그는 "4시에 환자 와서 한 번 깨고, 6시에 잠들었는데 7시에 환자 와서 또 한 번 깨니까 세 시간 정도?"라고 대답했다.


잠도 제대로 못 자지만, 촌각을 다투는 업무의 특성 때문에 끼니도 언제부턴가 비벼 먹는 습관이 생겼다.


인사이트JTBC 이슈플러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수술을 앞두곤 '시리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


조항주 센터장은 "시리얼 말고 뭐 있나요? 라면보다 이게 나아. 수술이 길어져서 밤을 못 먹으면 때 놓치고 거기다 응급 상황 또 터지고 그러니까..."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갑자기 외상환자가 도착했다는 사이렌이 울리면 포기해야 한다.


인사이트JTBC 이슈플러스


이렇듯 중증외상센터 의료진들은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환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이런 환경은 지난달 북한에서 내려온 병사를 살려내며 대중들에게 알려지며 사회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에 국회에서 내년도 외상센터 예산을 200억 넘게 늘리기로 하는 등 점차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이슈플러스


'올해 49세' 이국종 교수 "제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이국종 교수가 외과 의사로서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