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은 어디 갔어요?"…'고독사'로 숨진 주인 곁 한 달이나 지킨 강아지
고독사로 숨진 주인의 곁을 한 달이나 지킨 강아지의 슬픈 표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고독사로 숨진 주인의 곁을 한 달이나 지킨 강아지의 슬픈 표정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죽은 주인의 곁을 한 달간 지키던 강아지 도리(Dory)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가정집에서 시신이 발견된 날은 지난 19일. 홀로 살던 주인은 집 안에 한 달이나 방치돼 있었다.
주인의 시신과 발견된 게 또 있었다. 사망한 주인의 반려견이었던 그레이하운드 종 도리다.
도리는 시신 발견 당시 비쩍 마른 상태로 주인의 곁을 서성이고 있었다. 도리는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마치 "왜 주인님이 일어나지 않아요?"라고 묻는 듯했다.
주인의 다른 가족 중 맡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어 도리는 지역의 동물 보호소로 보내졌다.
보호소 관계자는 "갑자기 사라진 주인 때문에 도리가 처음에는 무척 혼란스럽고 스트레스 받아 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위탁가정에 맡겨진 도리는 다행히 한 달 동안 먹지 못해 빠진 체중도 복구하며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현재 도리는 상처 있는 자신을 돌봐 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