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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F조'에 편성된 한국, 독일-멕시코-스웨덴과의 역대 전적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예상보다 더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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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예상보다 더 험난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두고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이다.


대표팀은 2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독일-멕시코-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누리꾼들의 반응처럼 쉽지 않은 조 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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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전문가들은 최악은 피했다고 하지만 독일-멕시코-스웨덴은 대표팀이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다.


세 팀 중 가장 강력한 상대는 '전차 군단' 독일이다.


직전 월드컵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월드컵 우승만 네 차례 달성한 독일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 팀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2회 연속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대표팀과는 3차례 만나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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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1994 미국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독일을 처음 만나 2-3으로 석패했고, 2002 한일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1로 패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2004년 12월 평가전에서는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역대 전적만 놓고 보면 독일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승리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2004년 평가전 이후 독일과 A매치에서 만난 적이 없는데다 객관적인 전력만 봐도 대표팀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역대 전적은 별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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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전통의 강호' 멕시코와는 A매치에서 많이 맞붙었다. 역대 전적은 4승 2무 6패로 대표팀이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으며, 가장 최근인 2014년 평가전에서는 0-4로 완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또한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지난 대회까지 6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16강 단골 손님'으로 조별 예선에서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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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격돌하는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대표팀과 4차례 만나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역대 전적은 2무 2패이며 가장 최근 경기는 2005년(2-2)이다.


스웨덴은 '스타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강호를 상대로 기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 최고의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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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려운 상대들을 만나게 된 대표팀은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스웨덴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멕시코와의 2차전은 5일 뒤인 6월 24일 0시에 열리며, 독일과의 3차전은 6월 27일 밤 11시에 열린다.


한편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조 편성에 대해 "최악의 조도, 최상의 조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보다 다 강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다. 어느 팀과 만나든 우리가 열심히 잘 준비를 해야 한다. 담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에 대해 "스웨덴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힘과 높이에서 우리보다 앞선다. 잘 대비해야 한다"면서 "스웨덴에 실력면에서 뒤지지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잘 다지면 한 번 부딪힐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두리가 탈탈 털고 이동국이 발리슛으로 피날레 장식했던 독일전한국과 독일이 2018 러시아월드컵서 같은 조가 된 가운데, 과거 양국 간 펼쳐졌던 경기가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