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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결과에 들떠 김칫국 드링킹 한 일본 "월드컵 8강 진출 가능"

일본 매체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크게 기뻐하며 16강을 넘어 8강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일본 매체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크게 기뻐하며 16강을 넘어 8강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이 진행됐다.


이날 조추첨식은 매우 흥미롭게 진행됐다. B조에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만나 '이베리아 반도 더비'를 펼치게 됐고, G조에서는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맞붙게 됐다.


그리고 조추첨식 마지막에는 '한일전'이 펼쳐졌다. F조와 H조에 자리가 하나씩 남은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공'만 남은 것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독일-멕시코-스웨덴으로 구성된 F조보다 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로 구성된 H조로 가면 더 나은 상황. 결과는 한국이 F조, 일본이 H조에 편성됐다.


조추첨식이 끝난 후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국내 매체들이 결과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인 반면, 일본 매체들은 '기쁨'에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일 "행운의 H조"라며 "4번 포트에 남은 국가가 한국과 일본, 남은 조가 F조와 H조였다. 한국이 F조에 들어가면서 일본은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H조가 됐다. F조를 피한 것은 행운"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대표팀의 목표는 일본 축구 사상 첫 8강 이상 진출이다"면서 "조별 예선에서 최소 1승1무 승점 4점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스포츠호치 역시 "죽음의 조를 피했다"면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나라들 사이에 들어갔다"며 "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8강 진출이 목표"라고 전했다.


지금도 일본 매체들이 조추점 결과에 크게 기뻐하고 있는 가운데,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더 어려운 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었다"면서 조추첨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모든 팀들이 각각의 특징을 가진 그룹이다. 우연히 며칠 전 콜롬비아 영상을 봤다. 일본에는 지난 대회(2014 브라질 월드컵)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세네갈은 잘 알고 있는 팀이다. 높이와 경쟁이 중요하다. 또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남은 7개월 동안 목표를 정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도 조추첨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H조의 모든 경기는 어렵다. 모두 좋은 상대"라면서 "그렇지만 일본도 마찬가지로 좋은 팀이기에 조별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들처럼 일본은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더 나아가 8강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 축구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진출국 최약체로 평가받는 일본 축구대표팀에게 있어 폴란드-세네갈-콜롬비아는 절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먼전 H조 1번 포트인 폴란드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8승1무1패(승점 25) E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피지컬을 앞세운 고공 플레이가 강점이며, 세계적인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버티고 있다. 참고로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지역 예선 최초로 16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음으로 세네갈은 2002 한일 월드컵 돌풍의 주인공으로 아프리카 지역 예선 D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는 사디오 마네를 제외하면 유명한 선수가 없지만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하모니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콜롬비아는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남미의 강호다. 최근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는 일본을 4-1로 대파한 바 있다.


인사이트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이렇듯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은 고사하고 1무만 거둬도 다행이다. 그러나 일본 매체들은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이며,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한국보다 쉬운 조에 속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들은 모두 일본보다 강하다"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서 독일·멕시코와 붙는 한국 '꼴찌' 전망…16강 확률 18.3%"오는 6월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한 조에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