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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 불살라 헌혈"···힘 남을 때마다 헌혈해 기부하는 군인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일하면서도, 꾸준한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멋진' 육군 간부들이 있다.

인사이트변창근 소령·장민경 상사 / 사진 제공 = 육군 제2군단 정훈공보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일하면서도, 꾸준한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멋진' 육군 간부들이 있다.


지난달 30일 육군 2군단에 따르면 변창근 소령·장민경 상사가 각각 헌혈 30회와 100회를 달성해 헌혈 유공장 명예장과 은장을 받았다.


2007년부터 10년간 헌혈을 실천해온 장 상사는 부대 내 전우들에게 '헌혈'을 적극 권장해 왔다.


지난해 9월 해당 부대로 전입한 변 소령도 이런 장 상사의 영향을 받아 헌혈 봉사를 해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더 대단한 것은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이웃 사랑 정신이다.


변 소령과 장 상사는 헌혈을 통해 받은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비롯, 도움이 필요한 전우 및 주변인들에게 아낌없이 기증했다.


장 상사는 "부대원과 의미 있는 목표를 위해 소통해서 좋고, 나눔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헌혈증서 기증을 통해 환우들의 건강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은 군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과는 또 다른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변 소령은 "함께 근무하는 전우 덕분에 늦게나마 헌혈을 통한 나눔에 동참하였지만, 그 가치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깨달은 이상, 앞으로도 철저한 건강관리로 나눔과 기부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육군 간부들의 따뜻한 사연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든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군복무 중 투병 중인 어머니에 '간 이식' 해드린 '효자' 아들육군 현역 병사가 '간 경병'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기꺼이 장기 일부를 떼 드렸다.


'2만분의 1' 확률로 맞았다는 소리 듣자마자 '골수 기증'한 군인얼굴도 모르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새 생명을 준 현역 군인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