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힘겹게 출산하는 동안 불륜녀와 '결혼식' 올리고 온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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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자신의 여자친구가 아기를 낳는 동안 또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파렴치한 남성이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 렌프루셔(Renfrewshire) 지역 출신 여성 헤더 맥길리온(Heather McGillion)이 당한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지난 2015년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 호텔에서 일하다 동료인 아도니스 로드리게스(Adonis Rodriguez)와 사랑에 빠졌다.

이후 일 년 만에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헤더는 출산이 가까워지자 고향 스코틀랜드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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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역시 헤더와 같이 스코틀랜드에 가려 했으나 비자가 거부돼 도미니카 공화국에 남았다.

아기를 낳을 당시, 헤더는 남자친구 없이 홀로 있어야 했다. 그래도 자신의 아들 디에고(Diego)의 얼굴을 보자 모든 고생이 사라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런데 아기가 태어난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헤더는 충격적인 사실과 직면했다.

바로 헤더가 출산하고 있을 때, 남자친구는 독일에서 온 불륜녀 줄리아(Julia)와 결혼식을 치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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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의 친구가 보내온 사진 속에서 남자친구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불륜녀를 껴안고 있었다.

또한 두 사람이 해변에서 결혼반지를 낀 채 키스하는 사진도 있었다. 

헤더는 당시 받은 충격을 마치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것 같았다"고 표현하며 "남자친구가 아기를 낳으면 카리브 섬에 가서 같이 살자는 말까지 했었다. 배신감 때문에 눈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헤더는 즉시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사실을 물었고, 남자친구는 만난 지 6개월 된 불륜녀와 결혼한 사실을 인정했다.

불륜녀 역시 "헤더가 출산하러 고향으로 간 것을 알고 있었다"며 "남자친구가 그때가 기회라며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혀 주변에 충격을 줬다.

현재 헤더는 아들을 데리고 도미니카 공화국에 머물고 있으며 아도니스와의 관계는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낯선 여성의 인스타 계정에서 자기 집 '안방 사진' 발견한 아내우연히 다른 여성의 인스타그램에서 남편 사진을 발견한 아내는 망설임 없이 이혼을 결심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