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으로 '몸무게 28kg' 밖에 불과한 여성 치과서 치아 뽑다가 숨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불치병을 앓고 있어 몸무게가 28kg 밖에 나가지 않은 30대 여성이 치과에서 치아를 뽑다가 그만 쇼크에 빠져 숨지고 말았다.

치아를 뽑다가 숨진 여성은 선천적으로 근육과 심장이 수축하는 불치병인 '근이영양증(Muscular Dystrophy)'을 앓고 있던 환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10분쯤 광주 한 치과병원에서 치아를 뽑던 여성 A(34) 씨가 갑자기 호흡곤란 등 쇼크 증상을 보였다.

치과병원 측은 119 구급대를 불러 A씨를 종합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지만 2시간 뒤인 오후 6시쯤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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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치아를 뽑다가 숨진 A씨는 부모를 여의고 홀로 지내고 있었으며 불치병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근이영양증'이란 진행성 근육병증으로 점진적인 근위축과 근쇠약이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이다.

불치병에 치아까지 상태까지 좋지 않았던 A씨는 몸무게가 불과 28㎏ 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

현재 A씨의 친척은 의료 사고를 주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은 부검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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