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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해대교 화재서 발생한 '단 1명'의 사망자는 화재 진압한 소방관이었다 (영상)

인사이트(좌) Youtube '라이브경기' , (우) 연합뉴스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최후에 나와라"


뉴욕시 소방대장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First In, Last Out'라는 책의 제목을 번역한 말이다.


소방관이라면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살 다짐.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맹세를 지키려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소방관이 있다.


지난 2015년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 당시 다른 사람을 구하다 홀로 죽음을 맞은 故 이병곤 소방령이 그 주인공.


지난 27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故 이병곤 소방령 추모 기간'으로 정하며 그의 의로운 죽음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5년 12월 3일, 서해대교 케이블에 벼락이 떨어져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Youtube '라이브경기'


이에 이 소방령을 비롯한 대원들이 출동해 확인한 현장은 위태로움 그 자체였다.


불길을 잡지 못하면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케이블이 끊어져 서해대교가 무너질 위기였던 것이다.


더군다나 당시 사고현장은 강풍에 진눈깨비가 섞여 불어와 시야 확보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다섯 명의 소방관은 서로의 몸을 밧줄로 묶은 채 100m가 넘는 철탑을 올라 화재를 진압했다.


그런데 탑에서 사투를 벌이던 대원들의 귀에 믿을 수 없는 무전이 도착했다.


이 소방령이 무너져 내린 낙하물에 맞아 생명이 위독하다는 소식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라이브경기'


충격적인 소식에도 남은 소방대원들은 끝까지 서해대교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지만, 이 소방령은 결국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서해대교와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지키다 세상을 떠난 이 소방령의 희생정신은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이 소방령의 죽음을 계기로 소방관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이병곤 플랜'을 마련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경기도청


'이병곤 플랜'이란 '소방관이 행복한 근무환경'을 비롯해 '도민을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에 대한 지원', '일류장비 및 인력 확충', '지진 등 특수재난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 '소방 사각지대 해소', '소방안전 특별회계 설치' 등 6가지 목표와 세부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이 플랜이 시행된 이후 경기도 내에서는 현장 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소방관이 900명 넘게 충원된 바 있다.


한편 경기 소방 관계자는 "고인은 가셨지만 '이병곤 플랜'을 통해 경기도에서 소방 인력을 충원하고 장비를 보강하는 등 후배들을 지켜주고 있다"면서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YouTube '라이브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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