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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커진 해운대 백사장... “여름아 기다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이 지난해 보다 배로 넓어졌다. 백사장을 70년 전으로 복원하려고 지난해 말부터 모래 18만6천711㎥를 쏟아부은 덕이다.


2배 이상을 커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이 지난해 보다 배로 넓어졌다.

 

백사장을 70년 전으로 복원하려고 지난해 말부터 65억원을 들여 모래 18만6천711㎥를 쏟아부은 덕분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을 측정한 결과 평균 72m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36m)보다 정확하게 배로 늘어난 것. 해운대 전체 크기를 감안하면 1년 만에 축구장 7개 크기가 넓어진 것.

 

흥미로운 것은 모래를 투입해 백사장을 넓히는데 걸린 시간이 불과 2개월 남짓이란 사실.

 

가장 좁은 곳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도 46m였고 해운대관광봉사센터 앞은 무려 87m로 확장됐다.

 

2015년까지 평균 폭을 1940년대 수준인 70m로 넓힌다는 야심 찬 계획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지난 1970년대 이후 국내 대표적인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매년 0.5~1m 너비의 백사장이 파도와 태풍 등에 의해 침식됐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복원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모래 유실이 비슷하게 되풀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