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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남자 죽인다는 살인 예고 글에 워마드 회원들이 남긴 댓글

호주 어린이 성폭행 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회원이 "어린 남자아이는 죽여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인사이트워마드 캡처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호주 어린이 성폭행 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회원이 "어린 남자아이는 죽여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지난 25일 워마드에는 '어린 남자애들을 무조건 죽여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글쓴이 A씨는 "미래의 주축이 되는 것은 어린이들"이라며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 남자애들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은 물론 유아기의 남자까지 모두 싸그리 죽여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워마드 캡처


A씨는 "한 명이라도 더 죽여야 한다"며 "숫자가 많아져야 (우리에게) 유리한 싸움"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보다 나이 어린 남자애들만 보면 분노가 끓어오른다"고 덧붙였다.


또 "눈에 닥치는 대로 어린 남자 XX들은 다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죄 없는 아이들을 죽이겠다는 발언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워마드


그런데 워마드 회원들은 이러한 A씨의 글을 비판하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 회원은 "횡단보도에서 차 오면 (남자애들을) 확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초중딩 유충(幼蟲)들을 보면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고 싶다"고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못생긴 냄져(남자를 비하하는 단어)만 죽이자"는 댓글에는 "그럼 한남은 다 죽어야 한다"는 답글이 달려 공포감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워마드


워마드는 지난해 광복절 당시 안중근과 윤봉길 의사를 '한남충', '독립 나치'라고 비하하며 피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합성해 '여성 일베'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지난달에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故 김주혁의 차가 전복된 것에 빗대 '전복 요정' 등으로 비하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또 최근에는 한 워마드 회원이 어린 호주 남성을 성폭행했다는 글을 올리며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회원은 호주 법률에 따라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워마드 캡처


이처럼 숱한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반성하지 않는 워마드 회원들의 모습은 일반인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켜 '페미니즘'의 전파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호주 어린이 성폭행' 논란 '워마드' 회원, 현지 경찰에 기소호주 남자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워마드 회원이 호주 현지에서 체포 후 기소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