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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 퍼다 나르며 유원지서 발생한 화재 진압한 장병들

육군 장병들이 부산 태종대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해 큰 피해를 막았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육군 장병들이 부산 태종대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해 큰 피해를 막았다.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육군 53사단 소속 장병들은 부산 태종대 유원지 내 경계초소를 보수하던 중 전망대 아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으로 올라가 불이난 것을 확인한 장병들은 즉시 119에 신고한 후 부대에도 상황을 알리고 방화도구와 소화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인근 화장실로 달려가 물을 실어 나르며 직접 화재를 진압하려 노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다행히 잠시 후 출동한 항만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는 조기에 진압됐다.


장병들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소화전 호스를 설치하고 현장까지 안내하는 등 진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크게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태종대공원은 큰 피해를 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이에 부산항만소방서는 지난 20일 육군 53사단 125여대 소속 김민우 중사와 권병윤 병장, 정우주 상병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최익환 항만소방서장은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산불 확대 방지에 기여해 주신데 감사드리며, 이번 사례가 많은 시민들께 초기화재 진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중사는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유원지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평소 화재진압 요령을 교육받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흙먼지 뒤집어쓰고 포항 지진 피해 복구하는 장병들포항에서 발생한 5.5 규모의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육군 장병들이 복구 작업에 나섰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