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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녀온 아들·딸 몸에서 수상한 '주삿바늘 자국' 발견한 엄마

교사가 원생 10여 명을 대상으로 환각 성분이 있는 약을 먹이고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weibo 'si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 베이징의 한 유치원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유치원에 다녀온 아들, 딸 몸에서 수상한 주삿바늘 자국을 발견했다는 부모들의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 구에 위치한 한 국제유치원에서 교사가 원생 1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유치원에 아이를 맡겼던 한 부모는 "아이가 유치원만 가자고 하면 경기를 일으켜 한 달이 넘게 유치원을 보내지 못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을 겪었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고 분노했다.


인사이트weibo 'sina'


또 다른 부모는 "아이가 선생님이 자꾸 이상한 흰색 알약을 먹인다고 하더라"라며 "약만 먹으면 잠이 쏟아져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고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동학대 피해를 주장한 유치원생들의 부모가 공개한 학대 증거 사진에는 아이들 몸에 붉은색 주삿바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학대 논란이 일어난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각제 성분이 들어있는 '흰색 알약'을 먹여왔다.


또한 아이들 몸에 주삿바늘을 찔러 고통을 주는 등 잔인한 학대를 일삼았다.


인사이트weibo 'sina'


현재 중국 공안당국은 학부모들이 제공한 영상과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해당 사건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제가 제기된 유치원은 중국 전역에 300여 개의 체인망을 갖추고 있는 유명 국제유치원인 '관좡홍황란'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 4월에도 교사가 원생을 폭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찾아 CCTV 확인과 원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진상 규명을 촉구했었다.


"토이저러스 '아기 인형'에서 숨겨져 있던 '피 묻은 주사기'가 발견됐어요"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트에 진열된 인형에서 피 묻은 주사기가 발견돼 누리꾼을 충격에 빠트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