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오늘(23일) 수능 친 최고령 할머니 기사에 달린 '막장' 댓글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최고령 할머니에게 쏟아진 악플들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기사 댓글 캡쳐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최고령 할머니에게 쏟아진 악플들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3일 시행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인 이명순(85) 할머니 이야기가 기사를 통해 전해지자 일부 악플러들의 충격적인 댓글이 달렸다.


공개된 기사들에는 할머니를 진정으로 응원하는 댓글도 있는 반면 이 할머니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이 종종 눈에 띄었다.


인사이트기사 댓글 캡쳐


또 노인을 싸잡아 비하하는 단어인 '틀딱'이라는 단어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 나아가 "늙어서 주책은", "하나 제끼고 갑니다", "젊은 애들 앞길 막으시네", "관종"이라는 등 폭언을 쏟아붓는 일부 몰상식한 악플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악플러는 '온라인 익명성'을 악용해 평소 겉으로 표출하지 못할 정도의 조롱이 담긴 비하 발언을 쏟아내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동안 연예인과 공인 등 언론에 공개된 많은 이들이 악플러의 악성 댓글로 인해 피해를 봤지만 이같은 만행은 꾸준히 자행됐다.


인사이트기사 댓글 캡쳐


일부 연예인들은 이에 강력히 대응하고 법적 처벌을 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


고작 하루 일생에 한 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 이유로 악플러들의 댓글에 상처 입을 할머니를 위해서라도 악플러들의 만행을 강력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제는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댓글을 지양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쌓아야 할 때다.


대입 꿈 이루려 칼바람에도 시험장 찾은 '최고령 수험생' 85세 이명순 할머니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고령 응시생인 85세 이명순 할머니가 오늘(23일) 오전 수능 고사장으로 입실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