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능 만점자'들이 수능 끝난 뒤 실제 남긴 5가지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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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사상 최초 일주일 연기된 수능이 23일 드디어 치러지고 있다.

몇 년에 걸친 노력을 단 한 차례, 한 순간에 쏟아붓는 시험이 바로 수능이다. 그만큼 수능은 그 자체만으로 수험생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하는 '국민 시험'이다.

그러나 그런 긴장감에도 초연하고 완벽하게 시험을 치른 이들이 있으니 그들은 바로 '수능 만점자'들이다.

"사람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역대 수능 만점자들의 주옥같은 소감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1. 1999학년도 한성과학고등학교 오승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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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은 양은 대입 사상 처음으로 400점 만점을 받은 주인공이다.

오양은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그 시절 최고 인기 아이돌이었던 "가수 HOT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HOT가 뭐죠?"라고 대답해 화제가 됐다.

또한 "어떻게 만점을 받을 수 있었냐"는 질문에 "모르는 문제가 없었다"고 간단히 대답하기도 했다.

2. 2009학년도 환일고등학교 박창희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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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난이도로 꼽히는 2009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박창희 군.

박군은 "(특히 그 해 어려웠던) 수리 문제를 풀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인터뷰 질문에 "40분 동안 문제를 풀고 남은 시간은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줄까 고민했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3. 2015학년도 부산 대연고등학교 이동헌 군

SBS 뉴스

2015학년도 수능 만점자 이동헌 군은 수능 점수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로 더 화제가 됐다.

이군은 "수능 만점으로 남보다 더 많은 기회가 올 수도 있지만, 모순적인 사회를 바꾸고자 했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당찬 포부로 눈길을 끌었다.

4. 2016학년도 청주 세광고등학교 서장원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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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수능 만점을 거머쥔 서장원 군은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후 서군은 실제 서울대 사회학과에 진학해 앞으로 각종 사회 문제를 진단, 해결하는 사회학자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5. 2017학년도 울산 학성고등학교 이영래 군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지난해 수능 만점자 이영래 군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능 만점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비결은 '아이오아이' 전소미"라고 귀여운(?) 대답을 했다.

전소미의 팬클럽 회원이라는 이군은 당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소미와 영상통화까지 하며 '성공한 덕후'가 됐다.

"(수능 만점)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전소미를 향해 이군은 "네가 더 대단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넌 예쁜 꽃이 될테니까'…역대 모의고사 필적확인 문구 베스트 1023일 전국 수능 고사장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모의고사에서 등장한 필적확인 문구를 모아봤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