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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들 두 번 울린 영원한 '부산 갈매기' 강민호의 인성

14시즌 동안 몸담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에 새 둥지를 튼 포수 강민호의 인성이 화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 라이온즈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14시즌 동안 몸담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에 새 둥지를 튼 포수 강민호의 인성이 화제다.


지난 21일 삼성은 국내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강민호를 4년 총액 80억원에 영입하며 야구계에 충격을 던졌다.


강민호는 지난 2004년 롯데에 입단한 후 리그에서 14시즌 동안 1,495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7, 208홈런, 778타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이러한 강민호가 갑작스럽게 떠나자 일각에서는 "극성스러운 롯데 팬들 때문에 떠난 것 아니냐"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msung_e_kangminho47'


하지만 평소 강민호가 보여준 행실을 생각하면 해당 루머는 그저 루머에 불과하다.


강민호는 평소 팬들을 극진하게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민호는 지난 21일 팀을 떠나게 되자 자신의 열성 팬에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 팬에게 "강민호 선수입니다"라며 "이제서야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instagram 'mh_____kang47'


이어 "항상 시즌 때 어딜 가나 제 유니폼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야구장에서 제 유니폼을 종류별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느낄만한 것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아쉽게 떠나게 됐지만 저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은 잘 간직해서 살아가겠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근거 없는 루머와는 다르게 강민호는 팬 한 명 한 명을 모두 기억하고 사랑하는 진짜 프로 선수였던 것이다.


메시지를 받은 팬 역시 "삼성가서도 항상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오래도록 야구하길"이라며 "가족 모두 행복하시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instagram 'mh_____kang47'


한편 강민호는 삼성 이적 후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건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인사를 남겼다.


강민호 선수가 14년간 몸 담은 '롯데' 떠나며 인스타에 남긴 글강민호가 삼성과 4년 8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