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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재에 항거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입니다

2년 전 오늘인 2015년 11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89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2년 전 오늘인 2015년 11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89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당시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입원했던 김 전 대통령의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으로 밝혀졌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역사상 처음으로 5일 동안 국가장으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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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화합을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장례위원은 각계각층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신경을 써서 꾸려졌다.


눈발이 날리던 장례 당일, 운구행렬은 고인이 좋아했던 가곡 '청산에 살리라'에 맞춰 국립 현충원으로 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54년 만 25세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9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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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정희 정권의 3선 개헌에 반대하며 자유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창당에 참여했다.


이후 군정 연장 반대 집회에 참여한 대가로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는가 하면 박정희 대통령 3선 개헌 반대 투쟁을 주도하다 초산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군부 정권에 의해 두 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했지만 반 유신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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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 김 전 대통령은 '3당 합당'을 선언하고 민주자유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추대됐다.


그리고 1992년, 제 14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누르고 4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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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임기 첫해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등록, 군부 조직 '하나회' 숙청 등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개혁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하나회'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군부의 가장 큰 인맥으로, 숙청은 장군 3명 중 1명이 옷을 벗었다고 할 만큼 엄청난 개혁이었다.


당시 군부의 저항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그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릴 수밖에 없다"는 명언을 남기며 저항세력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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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민주화에 바친 김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18년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삼민주센터는 오늘(22일) 오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각 당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추모위원회는 "민주화 개혁을 통해 시종일관 국민과 함께했던 고인의 삶과 리더십을 되새기는 귀한 자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故 김영삼 어록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몸바쳐 싸웠던 김영삼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재조명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박근혜 칠푼이" 발언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박근혜 칠푼이" 발언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