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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가 결승골 넣고 한 세레모니의 '의미'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가 한 소녀와 그 가족을 위해 보여줬던 특별한 '수화 세레모니'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포크포크'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가 한 소녀와 그 가족을 위해 보여줬던 특별한 '수화 세레모니'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녀를 위해 약속을 지킨 축구선수'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의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핵심 선수 이스코.


이스코는 지난 4월 펼쳐진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 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인사이트YouTube '포크포크'


그리고 이날 이스코는 김희철이 종종 보여주는 '니코니코니'와 비슷한 세레모니를 선보였는데, 그는 평소 이런 세레모니를 한 적이 없었기에 이 세레모니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시간은 경기 전날로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팬 사인회를 진행하던 이스코에게 한 소녀는 "부모님께서 귀가 안 들린다"는 말을 했다.


이어 소녀는 "혹시 골을 넣으시면 이렇게 해 주실 수 있냐"며 독특한 손동작을 보여줬다.


그러자 이스코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줄 수 있겠니?"라고 되물었고, 소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라고 대답했다.


인사이트Real Madrid TV


대답을 듣고 난 이스코는 "알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경기 당일 양 팀은 90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고 경기가 이대로 끝나나 싶던 후반 추가 시간, 이스코의 왼발을 떠난 공이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이스코는 곧바로 관중석을 향해 소녀가 부탁한 손동작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이스코의 아들 / instagram 'iscoalarcon'


이에 대해 이스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세레모니는 어제 사인회에서 만난 소녀를 위한 것"이라며 "사랑한다는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코는 이번 시즌 리그 4골을 기록하며 호날두를 제치고 레알 마드리드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YouTube '포크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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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