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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놀림에도 매일 학교에 '막냇동생'을 데려와 보살핀 형

소년은 아이들의 놀림을 받아도 동생을 데리고 등교하는 열의를 보였다.

인사이트Shyla Mie Brillantes Blasico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던 소년은 아이들의 놀림을 받아도 동생을 데리고 등교하는 열의를 보였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필리핀 남코타바토 주에 있는 J. 블란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마테오의 사연을 전했다.


마테오의 엄마는 1년 전 자궁 외 임신과 합병증을 앓다 결국 세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엄마 없이 아들 3명을 키우기 위해 밤낮없이 목수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인사이트Shyla Mie Brillantes Blasico


결국, 엄마 손이 필요한 막냇동생을 키우는 일은 남은 아이들의 몫이었다.


마테오는 형과 함께 매일 동생을 엎고 함께 등교를 했다. 동생을 돌보느라 학교를 빠질 수도 있었지만 마테오는 학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매일 동생을 데리고 함께 가는 마테오는 친구들의 수근거림과 놀림을 받지만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에 집중했고,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 이런 마테오의 노력에 학교 선생님도 동생을 데려오는 일을 막지 않았다.


인사이트Shyla Mie Brillantes Blasico


선생님은 이후 동생을 품에 안고 공부하는 기특한 제자 마테오의 사진을 촬영한 뒤 SNS에 올렸다.


많은 누리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펜을 놓지 않는 어린 소년의 열정에 감동하였고, 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삼삼오오 모인 기부금으로 생필품과 음식 그리고 옷가지 등을 마테오 형제에게 선물했다. 


마테오 형제에게 음식을 선물한 한 누리꾼은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누구나 다 힘들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런 고난을 겪는 마테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소년과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세상을 더 훈훈하게 만드는 순간이다. 


인사이트Shyla Mie Brillantes Blas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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