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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상식 참가하려고 비행기 30시간 탄 브라질 축구 선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K리그의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말컹이 시상식 참석을 위해 휴가 중 브라질에서 날아와 화제다.

인사이트KBS N SPORT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K리그의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말컹이 시상식 참석을 위해 휴가 중 브라질에서 날아와 화제다.


지난 20일 서울시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는 'KEB 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이 열렸다.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경남 FC 소속 용병 말컹의 '수상 트레블' 달성이었다.


인사이트KBS N SPORTS


이날 말컹은 '2017 K리그 챌린지 MVP', '2017 K리그 챌린지 득점왕', '2017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 FW' 등 세 부문을 휩쓸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게 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말컹이 시상식 참가를 위해 휴가 중임에도 브라질에서 달려왔다는 점이다.


직행 편이 없었던 탓에 상파울루에서 두바이를 거쳐 인천으로 입국하는 데 무려 30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markaooficial'


그럼에도 말컹은 이날 내내 밝은 표정과 예의 있는 태도로 시상식에 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수상 소감에서는 "내 선수 생활 중 첫 트로피"라며 "직접 와서 받고 싶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하기도 했다.


말컹은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서 22골을 기록하며 경남의 승격을 이끈 특급 공격수다.


인사이트instagram 'markaooficial'


19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말컹은 특유의 피지컬과 탄력, 압도적인 골 결정력을 앞세워 수비수들을 '파괴'하고 다녔다는 평을 받는다.


압도적인 활약에 중국 구단으로부터 '연봉 10억원'을 제의받았음에도 "어려울 때 도와준 구단을 배신할 수 없다"며 잔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말컹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남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한 번도 떠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팬들을 감동케 했다.


중국서 '연봉 10억' 준다는데도 한국팀 안 떠난 브라질 축구 선수중국 구단으로부터 '연봉 10억원'을 제의받았음에도 "어려울 때 도와준 구단을 배신할 수 없다"며 잔류한 용병이 화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