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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오르기 직전 세상 떠나신 할머니 위해 '7년차' 연습생이 부른 노래 (영상)

녹화 직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위해 아델의 노래를 열창한 한 연습생의 무대가 사람들에게 뭉클함을 준다.

인사이트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세상 모든 것들이 저를 예전으로 데리고 가네요. 당신이 거기 계셨던 예전으로(Everything just takes me back. To when you were there)..."


오랜 기간 데뷔하지 못하고 연습생에 그친 손녀를 할머니 당신은 늘 따뜻하게 지켜봐 주며 응원해주셨다.


결국 7년이라는 연습생 생활 끝에 마침내 무대에 섰다. 


그러나 할머니는 당신이 그토록 기다렸던 손녀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시리라, 손녀는 그렇게 믿으며 떨려오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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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자신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위해 손녀가 진심을 담아 열창한 무대가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한다.


지난 5월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에서는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던 박다은 씨가 출연해 가수 아델(Adele)의 'When We Were Young'을 불렀다.


방송에 등장한 박다은 씨는 MC들로부터 '음치' 의심을 받던 상황이었지만 반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입증하며 관중을 사로잡았다.


MC가 "눈에 눈물이 고여 있다"고 언급할 만큼 어딘가 슬퍼 보이는 박다은 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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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그러나 목소리만큼은 한 치 떨림도 없이 한음절 한음절 또렷하게 불러내 듣는 이의 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이날 박다은 씨가 부른 아델의 'When We Were Young'은 사랑하는 이와의 어렸을 적 추억을 되새기며 세월이 흐르는 것을 슬퍼하는 노래로, 박다은 씨는 노랫말을 읊으며 깊이 몰입한 모습이었다.


자신이 어렸을 적 누군가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일까. 


어딘가 쓸쓸한 표정을 한 박다은 씨는 깊은 중저음과 파워풀한 고음을 넘나들며 엄청난 성량으로 듣는 이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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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그렇게 무대가 끝남과 동시에 객석에서는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한 박다은 씨를 향해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던 중 뜻밖의 사실이 알려졌다. 바로 누구보다도 박다은 씨의 무대를 기다렸던 사람인 할머니가 방송 녹화 불과 며칠 전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었다.


MC와의 인터뷰에서 아픈 사연을 어렵게 고백한 박다은 씨는 "방송은 못 보시겠지만,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께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처럼 베풀며 살겠다"고 다짐을 밝혀 주위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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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목소리도,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도 아름다운 박다은 씨에 출연진들은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 또한 "귀에 인상 깊게 박히는 목소리", "꼭 좋은 가수 돼서 할머니께 자랑스러운 손녀가 됐음 좋겠다" 등과 같은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연의 주인공 박다은 씨는 올해 싱글 앨범 'The Wanted'를 발매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 꿈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를 훈훈하게 했다.


또한 박다은 씨는 신작 모바일 액션 RPG '올킬' OST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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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Naver TV '너의 목소리가 보여4'


오디션 당일 할머니 부고 소식 듣고 눈물 참으며 완벽 무대 선보인 연습생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연습생이 오디션 현장에서 슬픔을 누르고 완벽 퍼포먼스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