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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부러진 뒤 나사로 얼굴 조여져 고통스러워하는 '실험실' 고양이들

사람의 건강 증진을 위해 어두운 실험실에서 지옥을 견뎌야 했던 고양이들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PET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두개골에 스테인레스 재질 구조물이 삽입된 채 고통 받는 고양이들. 


사람의 건강 증진을 위해 어두운 실험실에서 지옥을 견뎌야 했던 고양이들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국제 동물 단체 페타는 지난 2015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실험실에서 학대 수준의 동물 실험이 이루어진 사건을 재조명했다. 


페타에 따르면 위스콘신 대학교 소속 실험실은 뇌와 소리를 감지하는 부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총 30여 마리의 고양이를 데리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방법은 끔찍했다. 먼저 철 구조물로 고양이의 두개골을 부러뜨린 뒤 스테인레스 구조물을 삽입해 나사를 조여 얼굴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


인사이트PETA


그다음에는 귀를 먹먹하게 하는 독성 물질을 귓구멍에 주입했다. 귀 깊숙한 곳에는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는 특수 기계를 삽입했다.


고양이들은 나사로 조여진 얼굴은 꼼짝도 하지 못한 채 하루종일 귓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연구팀은 실험 고양이들에게 제대로 된 물과 음식도 공급하지 않았다. 


고양이들은 실험에 사용되며 몸이 약해졌고 삽입된 철제 구조물로 인해 염증 반응이 심각했다. 이로 인해 숨지는 고양이가 대다수였다.


인사이트PETA


연구팀은 숨진 고양이의 뇌를 해부해 연구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타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을 상대로 "대학 연구실은 실험을 명목으로 실험 동물들에게 최소한의 존엄성도 지키지 않았다"며 "비윤리적이며 동물 학대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페타뿐 아니라 미국 미국 농무부(USDA·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는 미국 위슨콘신 대학교 매디슨 해당 연구팀을 동물 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해당 연구 중 잔인하게 숨진 실험실 고양의 사례는 훨씬 많았다.


인사이트PETA


철제 구조물로 인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 안구가 제거된 고양이, 수술 중 화상을 입어 죽은 고양이도 있었다.


현재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은 페타의 끈질긴 요구로 결국 해당 실험을 중단한다고 공식 밝힌 상태다. 


인사이트PETA


마스카라 3천 번 바른 친구 눈 핥아주며 걱정해주는 '실험실 토끼' (영상)고정틀에 들어가 눈에 화학물질로 범벅이 되는 끔찍한 상황에서 친구를 먼저 살핀 토끼가 슬픔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