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받은 돈을 '6·25 참전용사' 어르신에 기부한 군인들
육군 제55보병사단 이천대대 용사들의 훈훈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육군 제55보병사단 이천대대 용사들의 훈훈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육군 제55보병사단 이천대대에서 임무 수행 중인 조민준·윤창식 상병은 호국미술대전에서 수상해 받은 상금을 '6·25 참전용사' 2명에게 기부했다.
'2017 호국미술대전' 조각부분에서 우수상을 받은 조민준·윤창식 상병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의미있게 쓰고자 고민했다.
그러다 이들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6·25참전용사에게 직접 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조민준 상병은 "우리가 태어난 대한민국을 굳건히 있도록 지켜주신 호국 영웅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
윤창식 상병 역시 "선배 전우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정말 기쁘다"며 흐뭇해 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현역 군인들에게 상금을 전달받은 참전용사 이재준 옹은 "호국을 주제로 한 뜻깊은 조각으로 받은 상금을 전달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이처럼 건강한 안보의식을 가진 장병들이 우리 국군으로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민준·윤창식 상병은 '호국의 선'이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