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된 한국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 보낸 '빅클럽' 맨시티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맨시티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내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르로이 사네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어눌한 발음으로 '수. 험. 생. 여. 러. 분.', '올. 해. 도. 수. 고. 많. 았. 습. 니. 다.' 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서툰 한국어로 국내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고맙다는 반응도 있었다.
맨시티는 이 영상을 이날 오전 10시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 시간 뒤인 오후 2시 29분경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탓에 결국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한편 EPL '최고의 빅클럽' 리버풀은 지난 15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지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들 괜찮으시냐"라고 한국 팬들의 안전 여부를 묻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유럽 최고의 명문 클럽들이 한국 팬들을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삼일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태극기 사진과 함께 '오늘은 3월 1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분들을 생각합니다'라거나 '제98주년 삼일절 대한독립 만세!'라는 글을 올려 호평을 받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