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인공눈물' 넣지 않고도 '안구건조증' 한번에 해결해줄 기계가 나왔다

평소 인공눈물을 따로 사서 가지고 다니면서 일일이 넣어야 할 필요없이 '안구건조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인공눈물을 일일이 가지고 다니면서 따로 챙겨 넣어야 하는 불편이 앞으로 없어지겠다는 소식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과학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의료기술 혁신 프로그램인 스탠퍼드 바이오디자인(Stanford Biodesign)의 마이클 아커만 생의학 연구원이 손으로 들고 코에 찔러 넣으면 눈물샘을 자극해 눈물이 나오면서 안구 건조를 해소할 수 있는 '눈물 생성 신경자극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짜 눈물(True Tear)'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눈물 생성 신경자극기는 양파를 조각냈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과 같은 반응을 일으킨다.


다만 진짜 양파가 아닌 눈물샘을 자극하는 성분을 사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 신경자극기로 코를 자극하면 눈물이 충분히 흘러나와 건조한 눈을 적셔주게 된다. 


사용 방법도 쉽고 부작용도 없다. 인공 눈물과는 달리 사람의 눈에서 나오는 '자연 눈물'이기 때문이다.


사일런스 데일리는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180일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해당 신경자극기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잘 나오지 않아 안구가 마르면서 눈이 모래 들어간 듯 간지럽고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자칫 안구건조증을 오랜 기간동안 방치하면 안구표면이 손상되면서 각막과 결막에 염증을 유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장시간 휴대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현대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고질병이다.


특히나 요즘 같은 건조한 가을, 겨울날씨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다가오는 겨울이 두려운 이들은 안구건조증에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인공눈물을 잔뜩 쟁여놓곤 한다.


소모품인 인공눈물에 들어가는 가격도 만만치 않고, 항상 가지고 다니며 챙겨 넣어야 한다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번 '눈물 생성 신경자극기' 개발 소식이 들려오면서 벌써부터 많은 누리꾼이 기대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일회용 렌즈' 재사용하면 패혈증 걸릴 수 있다""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일회용 렌즈를 여러 번 재사용하면 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