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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전부터 만원씩 모아 고3 딸에게 '100만원' 선물한 엄마

수능을 앞둔 고3 딸에게 '깜짝 용돈'을 선물한 엄마의 사연이 보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oohonny'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붙볕같이 더웠던 지난여름, 엄마는 하루하루 날마다 만 원씩을 모으기 시작했다.


100일이 지났다. 어느새 수능이었다. 그리고 엄마의 품엔 어느덧 1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 모여 있었다.


지난 13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바로 반듯하게 모인 만 원짜리 지폐 여러 장이 찍힌 사진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지폐를 담았을 흰 봉투에는 "그동안 수고했어. 사랑해. 엄마가"라는 짤막한 편지가 적혀 있었다.


대신 수능을 치러줄 수는 없지만, 마음만큼은 늘 딸과 모든 것을 함께하고 있는 엄마였다.


엄마는 그런 마음을 담아 딸 몰래 수능 100일 전부터 하루 만 원씩 모아왔고, 수능 날에 맞춰 깜짝 선물로 '통 큰' 용돈을 건넨 것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고3 수험생 A양은 이 사진을 올리며 "수능 100일 전부터 만 원씩 모아서 수능 날에 맞춰 100만 원을 주신 엄마. 수능 잘 칠게요. 사랑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soohonny'


이러한 A양의 사연은 올라오자마자 SNS상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우고 있다.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에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어머니의 좋은 영향을 받아 A양도 수능 잘 치르기를" 등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한편 올해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일(16일)이다. 오늘(15일)은 수능을 앞두고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어느 수험생이 '경찰관 등'에 매달린 채 '수능 시험장' 간 이유수능을 앞두고 경찰의 등에 매달린 덕분에 수능을 치를 수 있었다는 어느 한 수험생의 경험담이 화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