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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육군이 사병들 위해 짓는다는 초호화 '30층 호텔'의 진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국방부가 '장병'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용산역 앞 금싸라기 땅에 지하 7층 지상 30층 규모의 육군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 SBS '뉴스토리'는 용산역 앞에 30층 육군 호텔을 짓고 있는 국방부의 행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육군은 용산역 앞 '용사의 집' 부지에 군 장병들의 '복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4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서울 중심부에 지어지는 초호화 '육군 호텔'을 병사들이 얼마나 이용할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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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뉴스토리'


실제 육군은 전체 객실 160실 중 단 45실만을 '사병용'으로 정했다.


실질적으로는 장성을 비롯한 장교와 예비역용 호텔에 불과하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가 육군 호텔을 짓겠다고 결정한 과정도 의혹투성이다.


국방부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군 장병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박정희 기념관을 짓는다는 명분으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해당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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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뉴스토리'


국방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인 2017년 2월 서둘러 공사에 들어갔지만 올 7월 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부지 안에 포함된 500 제곱미터 가량에 달하는 철도 공사 소유의 땅이 뒤늦게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철도공사 측은 해당 토지가 사유지이므로 국방부 측이 구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도로 부지이기 때문에 그 땅이 무상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사업승인인가가 보류되며 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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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뉴스토리'


현재 '용사의 집' 부지는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육군이 철도공사 땅을 매입하려면 땅값만 200억 원이 넘게 들어가 사업비도 1,800억 원대로 늘어나고 결국 추가적인 비용은 국민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


하지만 육군 측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는 육군 호텔을 여전히 '병사'들을 위한 복지로 포장하며 건립하려 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 같은 작태를 향해 올해 만기 전역한 청년 이태훈(23) 씨가 남긴 '일침'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차라리 병사들 낙후된 총이나 방탄 헬멧 같은 것들이나 보충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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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뉴스토리'


'갑질 대장' 박찬주, 국방부에 "빨리 전역시켜달라" 항의공관병에게 갑질한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대장이 자신의 전역을 연기한 국방부의 항의하는 인사소청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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