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별거 아닌데 당하면 '좋아 죽을 것' 같은 7가지 순간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일 이지만 일상을 기분 좋게 만드는 순간 7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별거가 별거다!"
버스정류장에 딱 도착했는데 타야 하는 버스가 오고, 지하철에서 자리가 없었는데 내 앞의 사람이 바로 내린다.
점심시간에 음식점에 갔더니 오늘은 2주년 서비스로 전 메뉴 50% 할인이란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일들이 오늘 한 번 있었던 것만으로 기분을 한없이 좋게 만든다.
사소한 일이지만 일상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순간 7가지를 소개한다.
1. 우산 없어 고민하는데 나가기 전에 비 그칠 때
우산이 없는데 밖에 비가 내리고 있으면 우산을 살까 말까 고민이다.
일회용 우산을 살 수는 있지만 집에 사 놓은 것이 얼마인가 생각하니 엄마에게 등짝 맞을 생각에 한숨이 푹~ 쉬어진다.
집에 가려고 짐을 싸는데 밖을 보니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돈도 굳고 등짝 스매싱도 피할 수 있으니 두 배로 기쁘다.
2. 할인마트에서 계산할 때 나 다음으로 손님이 길게 늘어설 때
'할인 마트'는 물건을 많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 매번 계산할 때는 10분 이상 서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우연히 물건을 샀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계산을 할 수 있었다.
게다 내 뒤로 손님이 주르륵 선 것을 보게 된다면 괜히 이득 본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
3. 연락 잘 안 받는 사람이 바로 전화 받을 때
바빠서 연락이 바로 되어야 하는데 마침 연락할 사람이 매번 연락이 잘 안 되는 사람이다.
옆 사람에게 연락을 해야 하나 고민하며 전화했는데 당사자가 바로 연락을 받아 일이 쉽게 해결됐다.
4. 집 청소하다 돈 발견했을 때
대청소를 하다 보면 옷장 밑, 침대 밑, 소파 밑 등 평소에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이때 지폐를 발견하면 삼국시대 유적을 발견한 고고학자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5. 잃어버린 액세서리 바로 찾았을 때
그런 게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냥 열쇠고리이고 손때 묻어 볼품없는 봉제 인형이지만 가족이나 친한 친구, 연인에게 선물 받아 개인은 무척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있다.
자신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볼품없는 것들이라 버려졌을 거로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손길이나 분실물 보관함에서 만난 소품들은 그야말로 보물을 되찾은 기분이다.
6. 길 가다 500원짜리를 주웠을 때
지갑이나 지폐 다발을 주웠으면 바로 경찰서나 파출소에 찾아갈 텐데 길에서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했는데 500원짜리다.
동전에 이름이 쓰여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흘린 것인지 찾아주기도 힘들어 내 주머니에 넣기로 했다.
500원짜리로 살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얼마 없지만 손바닥에 묵직하게 느껴지는 감각이 횡재한 기분이다.
7. 더블 약속이었는데 하나가 자연스럽게 취소될 때
날짜를 착각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더블 약속을 잡았다.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약속을 했던 한 사람에게서 약속을 취소해야겠다는 연락이 왔다.
너무 기뻐서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 된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