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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개그콘서트', 우리 말고 문재인 대통령 조롱해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KBS 2TV '개그콘서트'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좌)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 연합뉴스, (우) KBS 2TV '개그콘서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KBS '개그콘서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KBS와 EBS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위원인 강효상·민경욱·박대출 의원은 KBS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개콘에서 과거 정권인 전두환과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비판과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한 것이다.


인사이트KBS 2TV '개그콘서트'


지난달 7일 방송된 개콘의 '퀴즈카페'에서는 사회자 서태훈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여주며 "싫어하는 순으로 나열해달라"고 말해 유민상을 당황케 했다.


유민상이 당황한 나머지 "전..."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자 서태훈은 "아, 전 대통령?"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민상이 여전히 뜸을 들이자 서태훈은 "아, 전전 대통령?"이라고 말해 유민상을 진땀빼게 했다.


인사이트KBS 2TV '개그콘서트'


이전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퀴즈카페' 코너에서도 등장했다.


이날 서태훈은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사진을 보여주며 캐릭터 이름을 묻는 말을 했다.


유민상은 정답을 외쳤고 이어 사회자는 "그러면 다스는 누구의 것입니까"라고 물어 유민상을 당황케 했다.


인사이트KBS 2TV '개그콘서트'


강 의원은 해당 내용을 PPT로 공개했고 자유당 의원들은 고대영 KBS 사장과 김진홍 KBS 제작본부장 등을 불러 꾸짖었다.


강 의원은 고 사장에게 "미국에서는 트럼프를 조롱하는 게 대 유행이다"라며 "지식인이라면 현재 집권한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박 의원도 김 본부장에게 "(해당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 본부장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좌) 박대출 의원, (우) 강효상 의원 / 연합뉴스


이에 박 의원은 "공영방송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코미디는 웃겨야 하는데 나는 화가 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왜 휴일날 시청자를 짜증 나게 만드냐"며 "다음 주 일요일 저녁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게 나오는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개콘의 '봉숭아학당'에 문 대통령의 발음을 풍자하는 캐릭터가 있다며 PD들의 제작자율권과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KBS 2TV '개그콘서트'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나온 '독도 새우'보고 딴지 거는 일본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 메뉴를 놓고 불쾌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