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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축구협회 "인종차별 부적절한 행동…정중히 사과"

콜롬비아 축구협회가 자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드위 카르도나가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행동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 공문을 보냈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콜롬비아 축구협회가 자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드위 카르도나가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행동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 공문을 보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콜롬비아 축구협회가 발송한 사과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라몬 헤수룬 회장 명의로 보낸 공문에서 "한국을 방문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을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협조해 주어서 감사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일 열린 친선경기 도중 에드윈 카르도나가 한국 선수들을 향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한국 축구대표팀과 한국 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이러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의 승리를 축하하며,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도 11일 오후 콜롬비아 축구협회에 회신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공문을 통해 "어제 경기에서 콜롬비아 선수가 불미스러운 행위를 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이러한 행위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 만큼, 해당 선수에 관해 콜롬비아 축구협회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인사이트YouTube 'La Kalle'


한편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인 카르도나는 지난 1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한국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주장' 기성용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카르도나가 한 '눈찢기'는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선수들은 물론 국내외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인사이트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이후 논란이 커지자 카르도나는 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에 약 39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누구도 비하할 목적은 없었다. 하지만 내 행동이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미안하다"며 "입국 첫날부터 환대해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경기 중 오해에서 빚어진 상황에 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국에 탈탈 털린 후 열 받아 인종차별 방송하는 콜롬비아 (영상)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이 태극전사들에게 완패한 가운데 한 콜롬비아 매체가 '대놓고' 인종차별 방송을 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인종차별' 콜롬비아 선수 아들한테까지 악플 다는 한국 누리꾼들콜롬비아 선수의 인종차별 제스처에 대한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가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논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