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어린이에게 성교육으로 '체위'와 '테크닉'까지 가르치는 유럽의 한 나라
7살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웹사이트가 '체위'와 '테크닉'등 너무 과한 정보를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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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7살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웹사이트가 '체위'와 '테크닉'등 너무 과한 정보를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벨기에의 한 성교육 웹사이트가 체위, 섹스 토이 사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의 보건센터는 최근 '섹스에 관한 모든 것'(Alles over Seks)이라는 이름의 성교육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성교육 웹사이트는 피임 방법과 성병 예방법 등의 정보는 물론 '다양한 체위', '섹스 토이사용법'등의 정보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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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체위를 교육하는 페이지에는 매우 자세한 그림이 글과 함께 게재돼있다.
원래는 15세 이상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웹사이트이지만, 일부 학교에서 7살 이상의 학생들에게 추천해 논란이 일었다.
대체로 '성(性)에 개방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유럽 국가 중 하나지만,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과한' 정보를 미리 알려준다는 것이다.
7살, 9살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힌 한 남성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성교육 책자에 해당 웹사이트 링크가 있었다"면서 "사이트에 접속해 그림과 정보를 보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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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교육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체위가 존재하는지' 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교육단체 또한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연령에 맞는 성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과한' 성교육이라는 지적을 했다.
그러나 플랑드르 문화 청소년부 장관은 "이러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성을 금기시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플랑드르 지역 보건센터도 "이 웹사이트는 원래 15세 이상 청소년들을 위해 개설된 것이었지만, 그보다 어린 학생들에게 성교육해줄 수 있는 곳이 없다. 다른 웹사이트에 들어가는 것보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7세 어린이들에게 과한 성교육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태도를 고수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