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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정희는 5천년 가난 물리친 인물…존경한다"

대구에 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한편 현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대구에 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한편 현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콘서트'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1972년 10월 유신 당시 대학을 다녔다. 조국 근대화 시절에 청년시절을 보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강단과 결기, 애국심, 추진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방법이 독재라는 것은 동의하지 않지만 이 땅의 5천년 가난을 물리친 분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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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 주부터 당사에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박정희, 민주화의 아버지 김영삼의 사진을 걸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해 분노한 이들이 나타나 홍 대표를 향해 "거짓말하지 말라", "배신자"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진행요원에 의해 끌려 나가기도 했다. 


이들은 행사장 밖에서도 "홍준표는 대구·경북을 즉각 떠나라" 라고 외치며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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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대표는 같은 날 대구에서 열린 열린 아시아미래포럼21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 은폐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지난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변창훈 검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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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SNS에서 (이 정권을) 자살정권이라고 한다"며 "공수처라도 만들어 정권의 개 노릇을 하는 검찰을 견제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여기고 문재인 정부와 검찰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이어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자기들 시대에도 특수활동비를 쓴 게 있다"며 "그런데 국가정보원의 메인 서버에서 자기들 것은 빼고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의 내용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근혜 '탈당 권유' 의결…"보수 진영 결집 위해"자유한국당은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및 탄핵 사태의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는 징계 결정을 내렸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