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것이 대한민국 축구다. 선배로서 정말 기뻐"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콜롬비아를 꺾은 대표팀을 극찬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콜롬비아를 꺾은 대표팀을 극찬했다.
10일 안정환 해설위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해설에서 "이것이 대한민국 축구다"는 발언을 했다.
이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시종일관 콜롬비아를 압박하고, 안정적인 수비 등을 펼쳤다. 손흥민은 이에 힘입어 전반 10분과 후반 16분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대한민국의 스타일이 다시 나왔다는 것이 축구선배로서 기쁘다"며 후배들의 경기를 칭찬했다.
손흥민을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한 신태용 감독의 선택에도 긍적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근호와 나란히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터뜨리며 대한민국 첫 승리리를 이끌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손흥민 원톱 전술은 경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다만 투톱으로 들어가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신태용 감독의 손흥민 투톱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7월 부임 이후 4경기에서 2무2패에 그치며 비난을 받았던 신태용 감독은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은 그간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다시 신뢰를 찾을 수 있다는 발판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