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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아파트 단지서 발견된 가시나무 매달려 숨진 새끼 길냥이

작은 새끼 고양이가 가시나무에 매달려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작은 새끼 고양이가 가시나무에 매달려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9일 안양 동안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한 주민이 "고양이들이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시나무 줄기에 목이 휘감겨 죽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근처에선 꼬리와 다리가 훼손된 채 죽어있는 한 마리가 더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해당 고양이들은 인근 주민이 먹이를 주며 돌보던 길고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체 상태로 미뤄 고양이들이 죽은 지 12시간 정도 지난 것으로 보고 주변에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 학대가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는 길고양이 등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내년 3월 시행되는 개정된 법에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됐지만,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턱 부러지는 학대 당하고도 사람만 보면 좋아서 안기는 유기묘끔찍한 학대를 견뎌낸 유기묘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