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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 가려고 '정신병 환자' 연기한 남성···"의사까지 속았다"

병역 의무를 기피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아온 30대가 덜미가 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병역 의무를 기피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아온 30대가 덜미가 잡혔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뉴스8'은 정신병 환자를 연기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0대 김모 씨는 지난 2005년 신체등급 1등급으로 현역 입영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에 김 씨는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정신질환 환자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


무려 2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완벽한 연기로 의사까지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 씨는 실제로 조현병 환자를 만나 관련 증상을 묻고 설문 답변과 그림까지 흉내 내기도 했다.


부산 남부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정말 비정상적인 현실과 이상이 혼동되는 상태에서 엉뚱한 질문을 하고 조현병에 맞게 대답을 하고 손발을 떨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뉴스8'


정신과 전문의까지 속인 김 씨는 결국 허위진단서로 5급 면제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김 씨는 운전면허 재발급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53이던 지능지수가 114로 나오면서 범행이 발각되고 말았다.


경찰은 허위로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김 씨를 병역법 위반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군대 안 가려고 온몸에 문신한 20대…'집행유예'병역을 피하기 위해 온 몸에 문신을 새긴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 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