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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에 목 졸려 눈도 못 감고 죽은 '물개'

플라스틱 쓰레기에 목이 졸려 죽은 물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Martin Harvey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에 해양동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폴루션이슈(pollution issue)에는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에 목이 졸려 죽은 물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물개는 플라스틱 줄이 목에 감기자 숨을 제대로 못 쉬어 질식사한 모습이다.


인사이트Chris Jordan/US Fish and Wildlife Service


인간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 때문에 죽게 된 물개는 차마 눈도 감지 못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놀러 갔다가 쓰레기는 제발 들고 오자", "우리는 무심코 버려도 동물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연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무려 8백만 톤에 달한다. 


이는 대형 쓰레기 트럭을 가득 채워 1분에 1번씩 매일매일 버리는 것과 같다.


인사이트Missouri Department of Conservation


물론 모든 쓰레기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동물들을 위협하지만, 물병 뚜껑이나 낚싯줄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특히 치명적이다.


해양동물들이 이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포장지나 낚싯줄에 몸이 걸려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60년대 이후로 약 4만 4천여 마리의 해양동물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Aaron ODea / Marine Photobank


전문가들은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지만,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는 아마 실제 피해 동물 수보다 훨씬 밑도는 결과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법안 마련과 예방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아래 플라스틱 쓰레기로 피해 입은 동물들의 사진을 공개한다.


인사이트NOAA


인사이트David Cayless / Marine Photobank


인사이트Jonathan Bird


인사이트Karen Doody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 (우) NOAA


인사이트Kevin Scha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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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