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서 직접 말린 곶감, 트럼프 내외에 대접한다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에게 손수 말린 곶감으로 만든 다과를 대접한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에게 손수 말린 곶감으로 만든 다과를 대접한다.
7일 정상회담 종료 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내 목조 한옥 건물 상춘재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말린 곶감으로 만든 '호두곶감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숙 여사는 이 곶감 다과를 준비하기 위해 몇 주 전부터 직접 청와대 내부의 감나무에서 감을 따고 처마에 매달아 곶감을 만들었다.
실제 지난 4일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은 김정숙 여사가 관저 처마에 감을 매달아 놓고 그 밑에서 신문을 읽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말린 곶감에 호두를 넣고 초콜릿으로 곶감을 코팅한 '호두곶감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에게 신선한 다과를 대접하기 위해 이를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이날 오전 음식을 마련했다.
요리 실력이 뛰어난 김 여사가 귀한 손님을 맞이하며 손수 만든 음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천해 오찬을 함께 했을 당시에도 직접 만든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내놨다.
문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민주당 인사들을 자택으로 초청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 도착 후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방문을 시작으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과 한미 정상회담, 공식 만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만찬에 앞서 두 정상 부부는 청와대 경내를 산책할 예정이며, 산책 뒤 이어지는 차담에서 곶감 다과가 제공된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