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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제부터 '순한 축구'는 없어…강하고 '거친 축구' 하겠다"

위기에 처한 축구대표팀 수장 신태용 감독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이를 갈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순한 축구에서 벗어나 거칠게 상대와 맞서야 한다"


위기에 처한 축구대표팀 수장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하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6일 수원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첫 공식 훈련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이를 갈았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의 조직력과 분위기가 안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 "콜롬비아, 세르비아전에선 희망을 보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이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며 "그동안 많이 고민했는데, 이제는 거친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강한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연이은 평가전에서 위기에 빠졌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토니 그란데 기술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를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코치 출신인 그란데 코치는 신태용 감독뿐 아니라 한국 축구대표팀 전력 강화에 많은 조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경험과 나이가 많은 베테랑 코치로 신태용 감독의 입지가 사실상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신태용 감독은 "감독과 코치의 역할은 다르다"며 "일단 내가 눈과 귀, 마음을 열고 다가가겠다. 큰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베테랑 외국인 코치와의 호흡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은 또 '공격의 핵심' 손흥민 선수 역할과 관련해 "측면보다 중앙 투톱이나 2선 공격을 맡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선 국내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해 실점을 많이 했지만, 그때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며 "이제는 실험보다 현재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또 오는 14일 오후 8시에는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유럽의 복병'이라고 불리는 세르비아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월드컵·유로 우승 경험한 스페인 대표팀 출신 코치 2명, 신태용호 합류스페인 축구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코치로 활동한 토니 그란데(70)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가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