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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망에 담긴 채 트럭에 실려 추위에 벌벌 떠는 강아지들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양파망에 담긴 채 트럭에 실려있는 강아지들이 포착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단체 케어'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양파망에 담긴 채 트럭에 실려있는 강아지들이 포착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양파망에 묶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오늘(5일) 새벽 2시께 경북 경산시 중산동 경남신성아파트 앞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 속 어린 누렁이 몇 마리가 철창에 갇혀 있으며 그중에는 초록색 양파망에 싸여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멍멍이도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단체 케어' 


요즘처럼 날씨가 급격히 떨어진 추위 속에서 멍멍이들은 찬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움직이지도 못하고 방치돼있는 것이다.


케어는 개장수로 추정되는 차주가 매번 이런 식으로 개를 가둔 채 밤새 도로변에 세워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차가 사라졌지만 근처에 (차주의) 거주지가 있을 수 있다"며 "해당 지역에 사시는 분들께선 이 차량이 보이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케어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이번처럼 동물을 속박해 철창에 가두는 행위는 학대에 속하지 않아 차주에 대한 처벌이 어렵다. 


다행히 내년 3월부터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이러한 행위도 '학대'로 간주돼 처벌받을 수 있게 됐다.


케어 측은 "현재는 계도로서 시정할 수밖에 없지만 적극적인 신고만이 동물학대를 근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누렁이' 매달고 질질 끌고 간 동물학대자를 찾습니다" (영상)케어가 강아지를 학대하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을 찾는다고 직접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