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에서 '폐지 수레' 끄는 할머니 보고 바로 달려가 도와드린 초등학생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 혼자 낑낑대며 수레를 끄는 폐지 할머니를 본 어린 소년은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 혼자 낑낑대며 수레를 끄는 폐지 할머니를 본 어린 소년은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폐지 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도와주고 있는 어린 학생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A씨는 "참 착한 학생을 봤다"며 "언덕이 꽤 긴편이었는데 어린 학생이 할머니 리어카를 끌어드리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대단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에겐 정말 착해 보였다"며 폐지 수거 할머니를 도와준 학생의 인성을 칭찬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폐지 수거 할머니 대신 수레를 끌고 언덕을 올라가는 어린 학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폐지가 꽤 많아 무거울법 한데도, 곤란에 처한 어른을 보고 주저 없이 바로 도와준 학생의 모습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가정 교육을 잘 받은 친구같다", "감동적이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스나 골판지 등 폐지값이 지난해보다 50~100% 올랐다.
바닥을 기던 폐지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폐지 수거 노인들의 생활형편이 나아지는 듯 했으나, 값이 오르니 '기업형 수거꾼'들이 등장해 폐지 수거 노인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