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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아기 펭귄이 얼어 죽자 자기 품으로 끌어안는 엄마 펭귄 (영상)

인사이트

YouTube 'JohnDownerProd'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엄마 펭귄은 차갑게 얼어버린 아기 펭귄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제펭귄의 모성애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2013년 BBC가 1년간 제작한 다큐멘터리 중 한 장면으로,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들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시속 110km가 넘는 눈보라와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황제펭귄들은 '허들링'을 한다.


서로의 몸을 밀착해 체온을 나누는 것이다. 서로의 몸을 맞대고 거대한 원을 만든 황제펭귄들은 바깥에 있는 펭귄이 춥지 않도록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리를 바꾸며 서로를 배려한다.


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하지만 이러한 허들링 속에서도 몸이 연약한 아기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면 자식을 둔 황제펭귄 부모들의 마음이 불안해진다. 아기 펭귄들에게 비는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아기 펭귄 털에는 방수 기능이 없는 탓에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져 목숨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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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이날도 어김없이 가엾은 아기 펭귄 한 마리가 차갑게 얼어버렸다.


엄마 펭귄은 아기 펭귄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지 자꾸만 부리로 얼굴을 퉁퉁 쳐본다. 그러나 이미 딱딱하게 굳어버린 아기 펭귄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면 몸이 녹을까 싶어 엄마 펭귄은 꽁꽁 언 아기 펭귄을 자기 품으로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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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아기 펭귄이 품에 안아도 살아나지 않자 엄마 펭귄은 자식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온몸을 흔들며 슬픔을 표현한다.


마지막까지 아기 펭귄을 따스하게 품으며 애도를 표한 엄마 펭귄은 애끊는 심정으로 아기 펭귄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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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ohnDownerProd'


한편 황제펭귄은 한 번에 알을 하나씩 낳으며 새끼를 열성적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은 알을 낳은 뒤 먹이를 찾으러 바다로 떠나고, 그 사이 수컷이 약 두 달간 알을 품고 있는다.


인사이트Youtube 'BBC'


놀랍게도 암컷은 부화 날짜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고 수컷은 암컷에게 새끼를 넘긴 뒤 먹이를 찾으러 떠난다.


몇달 씩 굶어가며 혹독한 추위 속에서 새끼를 기르는 황제펭귄의 자식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YouTube 'JohnDownerProd'


먹이 구하러 간 사이 죽은 '아기 펭귄' 떠나지 못해 곁 맴도는 엄마 펭귄높아진 기온 때문에 죽은 아기 펭귄의 곁을 차마 떠나지 못하는 엄마 펭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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