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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꿈나무와 악수하기 위해 쪼그려 앉은 문재인 대통령

피겨 꿈나무 선수들과 악수를 하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눈높이를 맞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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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피겨 꿈나무 선수들과 악수를 하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눈높이를 맞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제18기 전체 회의에 참석했다.


대통령 직속 헌법 자문 기구인 민주평통이 1981년 창설된 이후 서울이 아닌 곳에서 전체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평통 전체 회의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개최함으로써 얼마 안 남은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개회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축제의 한마당',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평화는 올림픽의 근본 정신이다. 우리 국민에게는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평화를 이뤄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의 문, 평화의 길은 북한에도 열려있다"며 "북한이 평창을 향해 내딛는 한걸음은 수백발의 미사일로도 얻을 수 없는 평화를 향한 큰 진전이 될 것이다. 남과 북이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들과 만나고 화합한다면 강원도 평창은 이름 그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창이 움트는 화합의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며 "그러나 평화 통일의 원칙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국민이 누려야할 권리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우리의 목적지는 명확하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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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가 끝난 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 피겨스케이팅 공연이 펼쳐졌다.


'작은 빛이 인도하는 평화의 길'이라는 부제가 붙은 1막 공연은 피겨 스케이팅 꿈나무들의 갈라쇼로 꾸며졌고, 2막은 '평화의 길을 밝히는 평창'이라는 주제로 국가대표급 남녀 피겨 선수들이 열연했다.


3막과 4막은 각각 '평화, 평창 그리고 세계의 축제'와 '평화, 평창 민주평통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피겨팀이 빙판 위에서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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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평창'이라고 적힌 깃발을 든 피겨팀이 빙판을 돌자 객석에서는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고 문 대통령과 내빈들도 파도타기에 동참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피겨 꿈나무 선수들과 남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문 대통령에게 장미꽃을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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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은 피겨 꿈나무 선수들과 악수를 할 때 무릎을 굽히고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및 자문위원들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