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쳐들어온 불청객 '비단뱀'을 애써 외면하는 새
새는 자신에게 찾아온 불청객을 애써 외면하며 새장 구석으로 가 얼어붙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새장 속의 새는 자신에게 찾아온 불청객을 애써 외면했다.
1일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거대한 비단뱀이 새장을 감싸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엔 족히 1m는 될 것 같은 비단뱀이 새장을 둘러싸곤 여유롭게 먹잇감을 향해 다가간다.
집주인인 새는 자신의 집에 갑자기 쳐들어온 불청객 때문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당황하고 있다.
새는 자신을 향한 비단뱀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면서 새장 한쪽에 꼼짝없이 얼어붙어 있다.
다행히 새는 뒤늦게 자신을 발견한 주인 덕분에 비단뱀의 먹잇감이 되지는 않았다.
싱가포르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아침에 아내가 소리를 질러 나가보니 비단뱀이 들어와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행히 막대기를 이용해 포획할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꼼짝없이 새가 비단뱀의 먹이가 될 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위험한 상황인데 동공지진하는 새의 모습이 웃긴다", "새도 새지만 주인도 진짜 놀랐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