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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아내 위해 직접 '메이크업' 배워 화장해준 할아버지

점점 눈이 멀어가는 아내를 대신해 화장술을 배우는 할아버지가 있다.

인사이트Twitter 'itsscottsummers'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아내를 직접 꾸며주며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할아버지가 있다.


지난 2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글래스고(Glasgow)에 거주하는 브라이언(Brian)과 진(Jean)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두 부부는 지난 22일 늘 그렇듯 글래스고의 한 백화점 매장을 찾았다.


바로 남편 브라이언의 두 번째 메이크업 수업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브라이언이 화장을 배우는 이유는 아내 진이 머지않아 앞을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런 아내를 위해 브라이언은 메이크업 레슨을 신청해 정성 들여 화장을 배웠다.


아내가 눈이 멀면 브라이언이 직접 화장을 해주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의 손길은 정성이 가득했다.


브라이언의 메이크업 선생님은 두 사람의 사랑에 감동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는 노부부가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내가 내 일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감동을 금치 못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환호, 부러움을 사며 이야기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들은 "진짜 대박 사랑스러운 이야기", "나도 저런 사람 만나고 싶다", "너무 금실이 좋으시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7만 명이 넘는 사람이 리트윗 했으며, 2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수술' 무서워하는 아내 '귓속말'로 안심시켜주는 할아버지혹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아내를 아기처럼 어르고 달래는 할아버지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68년' 결혼 생활에도 여전히 신혼처럼 달달한 '사랑꾼' 할아버지결혼생활 68년 차 노부부의 한결같은 사랑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