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추운 날 공원에 버려진 강아지가 며칠 뒤 안락사를 당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누군가 공원에 버린 강아지가 며칠 뒤 안락사를 당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누군가 공원에 버린 강아지가 며칠 뒤 안락사를 당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운 날 공원에 버려진 강아지 키워주실 분'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A씨는 "벤치에 묶인 채 버려져 있던 녀석을 보호소에서 데려가기 전에 5시간 정도 보호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불과 5시간을 함께했을 뿐이지만, 너무도 순한 데다 애교까지 많았던 녀석을 보호소로 보내며 A씨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고.


강아지를 키울 수 없는 처지이기에 글을 쓴다는 그는 "지금 사흘째 잠을 설친다"면서 "제발 저 천진난만한 녀석을 거둬달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A씨가 게재한 사진 속에는 호기심 넘치는 표정을 가진 강아지 한 마리가 귀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녀석은 잠시나마 거둬준 사람이 고맙다는 듯 활짝 웃는 표정을 짓기도 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그런데 이처럼 사랑스러운 녀석의 삶은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현재 이 강아지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 여러 여건상 20일이라는 보호 기간이 지나면 녀석을 안락사 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8일 협회에 구조된 녀석에게는 약 보름간의 시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름 대신 '171028-024'라는 번호를 부여받은 녀석의 성별은 암컷. 연령은 10개월로 추정되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녀석과 평생을 함께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031-867-9119)로 전화해 입양 절차를 의논하면 된다.


부디 이 강아지를 비롯한 많은 생명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인사이트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길에서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던 녀석이 알고 보니 '늑대개'였습니다"강아지와 비슷한 외모 때문에 '반려견'으로 살아온 늑대개의 사연이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