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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는 '34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분이 또 별세했다. 올 들어 벌써 6명째 타계했으며, 생존자는 모두 34명이 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분이 또 별세했다. 올 들어 벌써 6명째 타계했으며, 생존자는 모두 34명이 됐다.


1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분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피해 할머니가 어제 저녁 평소처럼 잠드셨는데, 오전에 확인해보니 이미 운명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돌아가신 피해자 할머니는 17세 때 혼자 집에 있다가 구장과 순사가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여 겁먹은 상태로 영문을 모른 채 끌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는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로 끌려다니며 큰 고통을 당하셨고 이후 큰 충격과 부끄러움으로 신분을 감춘 채 혼자 힘든 생활을 하셨다. 


정대협은 "평소 찾아뵈면 정말 밝고 웃음을 보여주시는 할머니였다"라며 "생을 고통을 모두 잊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정대협은 유족 측의 요청으로 피해자 할머니의 신원과 이후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비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에만 6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29명 중 생존자는 34명밖에 남지 않게 됐다. 


'위안부 기록물', 일본 방해에 세계기록유산 등재 '실패'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등 9개국이 공동으로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에 실패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