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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멀쩡한 강이 갑자기 펄펄 끓는 이유를 알고 경악했다 (영상)

주변에 화산지대가 없는데도 섭씨 100도에 달할 정도로 펄펄 끓고 있는 강이 있다.

인사이트The Boiling River Projec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주변에 화산지대가 없는데도 섭씨 100도에 달할 정도로 펄펄 끓고 있는 강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단지 신화나 전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아마존에 존재하는 '끓는 강'이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페루 아마존 지역에 있는 강 미얀투야쿠(Myantuyacu)에 대해 보도했다.


이 강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지난 2011년 미국 지구물리학자인 안드레스 루조(Andres Ruzo)다.


인사이트The Boiling River Project


안드레스는 페루 지역의 지열지도를 제작하면서 뿌연 증기를 뿜으며 펄펄 끓는 강을 실제로 목격하고 경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평균 강폭 25m, 깊이 6m, 총 길이 6.25km의 구간에서 온천수가 흐르는데, 가장 높은 곳의 온도는 화씨 210도(섭씨 약 99도)에 달했다.


이는 물의 끓는 점인 섭씨 100도에 육박하는 온도다. 달걀을 삶을 수 있는 수준이며 웬만한 생명체는 물에 빠지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


여기서 기이한 점은, 주변에 화산 지대가 없다는 사실이다.


인사이트YouTube 'Great Big Story'


안드레스는 이러한 현상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시작했다. 두 가지 가설은 자연적인 현상 혹은 인위적인 변형에 의한 현상이었다.


자연적인 현상으로는 전례가 없고 전혀 설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지형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천연가스 개발업체가 지질층을 파괴해 재해가 일어났던 점에서 짐작해 주변 지역의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가설대로 실제로 끓는 강 인근에서 유전업체가 원유를 채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원유업체의 개발과 끓는 강의 현상에 대해서는 상관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여전히 끓는 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안드레스. 그가 연구에 매진하는 이유는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인사이트The Boiling River Project


그가 진짜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안드레스는 "끓는 강이 정말로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할지라도, 아마존 일대의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수풀 지역이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은 언제나 그대로였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경종을 울렸다.


그렇다. 안드레스의 말대로, 지구는 열병에 시달리며 몸살을 앓고 있다.


YouTube 'Great Big Story'


만약 바다에서 '사각형 파도'를 본다면 당장 도망가야한다자로 잰 듯 네모난 바둑판 모양의 파도 모양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