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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집 강아지는 전 주인 '시신'을 뜯어 먹은 아이였어요"

주인이 죽고 난 후 살아남기 위해 애썼던 강아지가 새 인생을 찾았다.

인사이트Facebook 'Tyfanee Fortuna'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2주간 빈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강아지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저지(New Jersey)에 거주하는 티파니 포르투나(Tyfanee Fortuna)와 강아지 럼펠스틸츠킨(Rumpelstiltskin)의 사연을 전했다.


티파니와 강아지의 첫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1년 전 그녀는 동물 보호소를 찾았다가 덜덜 떨고 있는 작은 치와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


사실 평범한 치와와 같은 녀석에게는 큰 비밀이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Tyfanee Fortuna'


티파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럼펠스틸츠킨의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 이 녀석은 주인이 죽은 후 발견될 때까지 시신을 먹고 살았다"고 글을 남겼다.


그에 따르면 녀석의 전 주인은 죽은 후 2주 동안 방치돼 있었다.


긴 시간 동안 사람의 손길을 받지 못해 굶어 죽을 지경이 된 녀석은 결국 죽은 전 주인의 시신을 먹고 살아남을 수밖에 없었다.


작고 귀여운 치와와의 뒤에 숨겨져 있던 어마어마한 비밀에 사람들은 충격받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인사이트Facebook 'Tyfanee Fortuna'


특히 녀석의 주인인 티파니는 "녀석은 잠을 자는 것과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고 먹을 것 또한 좋아한다"라며 "더없이 귀여운 내 강아지"라고 말했다.


이어 "전 주인 문제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 불행했던 만큼 지금 누릴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들 역시 한목소리로 녀석이 생존해 다행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현재 럼펠스틸츠킨은 티파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따뜻한 보살핌 속에 생활하고 있다.


주인에게 버려진 뒤 입양해달라고 억지로 '잇몸 미소' 짓는 강아지작은 강아지가 기막힌 살인미소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새 가족을 찾는 데 성공했다.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운 강아지는 밤새 주인 자는 모습을 지켜봤다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강아지는 며칠 밤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주인을 지켜봤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